고(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자료 17건 33점 기증받아

고(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자료 17건 33점 기증받아: 유족 이용옥 심방, 100년 이상 세월 지닌 무복·무악기 등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전달; 2024.07.03 17:05 입력

<div><img alt="고(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자료 17건 33점 기증받아" src="http://humannuri.com/wysiwyg/PEG/se2_17199936290914.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br style="clear:both;"><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제주를 대표하는 고(故) 김윤수 큰 심방의 무구자료 17건 33점을 부인 이용옥 심방(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장)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 이번 기증은 지난 2017년 김윤수 큰 심방으로부터 무복(巫服) 5점을 기증받은데 이은 두 번째 기증이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 고 김윤수(1946~2022) 큰 심방은 제주시 이도1동 출신으로, 본인까지 4대째 이어지는 심방 가문에서 태어나 16세부터 본격적으로 무업(巫業)을 시작했다. 그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다 2022년 9월 2일 76세 나이로 별세했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기증된 무구자료는 김윤수 큰 심방이 생전에 직접 사용하던 무복(巫服)과 무악기(巫樂器) 등으로, 부인 이용옥 심방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가운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기증했다.</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 기증자료는 고 김윤수 큰 심방의 체취와 숨결이 깃든 무복인 홍포 관디(관대), 퀘지(쾌자), 두루마기, 저고리와 바지, 갓 등을 비롯, 무악기[연물]인 북, 설쒜, 대영, 장구 및 바랑, 울쒜 등 의례용 무구다. </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 특히 관디에 두르는 ‘조심띠’는 고인의 큰아버지 김천년 심방이 사용했던 것으로 100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갓모자 바깥 둘레에 매다는 ‘궁적짓*’은 김만보 심방(이용옥 심방의 외삼촌이자 스승)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다가 그에게 물려준 것이라 한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 또한 제주도 무구(巫具) 중에서도 매우 독특하고 귀한 도황수(우두머리 심방)와 같은 큰 심방들만 소지할 수 있는 ‘울쒜**’도 기증자료에 포함됐다.</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궁적짓은 갓모자 바깥 둘레에 매다는 것으로, 공작 깃털 세 개를 고무줄로 연결하여 만들었으며 심방의 무복 차림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도구이다.</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울쒜는 심방이 잡고 흔들면서 소리를 내어 사용하는 무구이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이용옥 심방은 “고인의 유품은 마땅히 제주도 전통 민속 문화의 산실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디 기증된 유품을 통해 제주도 무속문화의 가치가 오래도록 전승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1pt;">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도를 넘어 세계적인 심방이었던 김윤수 큰 심방과 선대 심방의 혼이 담긴 무구자료를 기증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향후 제주도의 유·무형 무속 자료 수집과 전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span></div><div><br></div><div><img alt="고(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자료 17건 33점 기증받아" src="http://humannuri.com/wysiwyg/PEG/se2_17199938195475.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br style="clear:both;"><img alt="고(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자료 17건 33점 기증받아" src="http://humannuri.com/wysiwyg/PEG/se2_17199938337085.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br style="clear:both;"><img alt="고(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자료 17건 33점 기증받아" src="http://humannuri.com/wysiwyg/PEG/se2_17199938471437.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br style="clear:both;"><img alt="고(故) 김윤수 큰 심방 무구자료 17건 33점 기증받아" src="http://humannuri.com/wysiwyg/PEG/se2_17199938569657.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br style="clear:both;"><br></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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