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2021년 8월에 이미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와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 누출문제를 제기한 바가 있고, 최근에도 일부 언론보도와 내부고발자를 통해 경주 월성원전에서 방사성물질이 줄줄 샌다는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실이 한수원에서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 수조 밖에서 방사성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된 사실이 빼곡히 적혀 있고, 작년 1월에는 최대 110만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며, 같은 해 10월 17일 채취한 물 시료에서도 60만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나왔다는 기록이 보도되고 있다. 한수원측에서는 이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한국 원자력발전소는 ‘가’급 국가보안시설이라, 일반 시민이 혹은 심지어 일반 언론 기자 마저도 사실여부 확인을 위한 접근이 쉽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불안하다.  [월성 원전의 안전 결함 문제를 내부 고발한 원자력안전기술원 위촉규제원 이희택 박사. ] 심지어 이런 말까지 들린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원전에 37년간이나 근무했다는 제보자의 말을 빌어, 월성원전은 수년간 원전 운영에 부적합한 앵커볼트가 사용되었고,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규제행위를 하지 않았고, 원전 사업자인 한수원은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제보자는 2015년부터 월성원전과 13개 가동 원전의 앵커볼트를 점검했고, 점검 결과 사용된 앵커볼트가 설계도면과 다른 부실시공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특히 제보자는 점검 당시 월성원전 1~4호기 원자로격납건물에 설계기준과 다른 비내진 앵커’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으며, 김성환 의원실은 해당 제보자료를 토대로 월성1~4호기에 사용된 ‘비내진 앵커가 “최소 4천개 이상”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심지어 제보자는 월성 3호기에서 앵커정착부 시공 상태가 도면과 같지 않은 140여 곳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제 우리 한국도 지진에 관한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 한 해만 해도 이미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심심찮게 발생했으며, 기상청 ‘지진분석서’에 따르면, 작년 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99회, 그리고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도 7년 전인 2016년에 이곳 경주에서 발생했으며, 경주에서 심상치 않은 지진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원전사고는 한번 발생했다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일으킨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가깝게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그랬고,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그랬다.  2011년3월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2011년 3월11일 발생해 주위 인근에 거주했던 주민 2만여명이 직.간접적으로 희생됐고, 현재 아직까지도 그로 인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 일본 전국적으로 17만여명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구환경차원이나 경제적안 피해액은 거의 산정이 불가능하고, 당장 밖으로 들어난 인명피해만 그렇다. 그리고 1988년 발생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그 당시 소련정부의 공식 발표로만 31명의 사망자가 났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로 우리 대한민국 땅덩어리 인구 같았으면 수십만, 수백만이 죽고도 남을 대형 원전사고였으며, 체르노빌 지역 그곳은 지금도, 35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 먼지와 원자로 덩어리로 덮여, 향후 24,000년 동안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향후 24,000년간이나,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으로!  이에 우리는 현정부에 강력히 권고한다. 당장, 우리 대한민국도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너무 맹신할 것이 아니라 안전성을 한번 더 점검하고, 가용기간이 끝난 것은 지체 없이 폐쇄하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지체 없이 당장 가동을 중지할 것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