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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지은 혈통들이여 그만 하라 그리고 기다려!
등록날짜 [ 2019년05월17일 12시52분 ]







부활 5ㆍ18에 김진경

 

푸른 풀 네 주검 위에 우거진 그 숲으로부터

 

너는 오느냐

 

그날의 금남로로부터 피 흘리면서 먼 길을 걸어오느냐

 

너의 팔뚝엔 아직도 붉은 포승 붉은 벽돌의 담 모퉁이마다

 

푸른 옷에 싸여 환하게 웃고 있구나 너는 노래하며 걸어갔었다

 

깃발이 너의 손에서 펄럭이고 너는 웃었지

 

그 어느 소풍날처럼 푸른 하늘이었다

 

도청 정문 바리케이드에서 총성이 울리고 네가 쓰러지고

 

너의 짧게 깎은 머리 위로 피가 번졌지 너는 앳된 중학생

 

네가 외롭게 누워 있던 광장의 숨죽인 정적 그 정적으로부터

 

너는 오느냐

 

미래의 푸른 하늘 그 어느 날로부터

 

너는 오느냐

 

이제는 노동자가 된 네 또래의 팔뚝과 가슴으로 너는 먼 길을 피 흘리며 걸어오느냐

 

푸른 옷에 싸여

 

저 모퉁이 너는 환하게 웃고 있느냐

 

 

『우리 시대의 예수』, 실천문학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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